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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팅 개별 과제 - 3주차: 눈길을 사로잡는 카피 쓰기 실습

정워니블로그 2023. 4. 8. 16:22

벌써 카피라이팅 3주차가 마무리되었다. 매일 정해진 상품에 대해 상품의 특성을 잘 살린 카피를 20개씩, 총 5개의 상품에 대한 카피를 100개 작성해보는 주간이었다. 이번주는 2주차보다는 한결 수월하게 지나간 것 같다. 아무래도 카피를 짓는 자체보다 카피에 어울리는 브랜드/제품을 선정하는 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인지, 이번주는 매일 작성해야할 카피에 대한 브랜드와 제품이 정해져있다보니 다양하게 떠올려볼 수 있었다. 조원분들의 속도도 확실히 저번주보다 빨랐던 느낌!

 

 

이번주에 '별게 다 영감'이라는 책을 접해 조금씩 읽고 있는데, 이 책이 한 주동안 카피를 만드는 데 정말 큰 도움을 주었다. 마케터이신 작가님이 하루에 내가 겪고 보는 모든 것에 대해 얻는 영감을 인스타그램에 기록한 것을 책으로 엮은 내용이라서 책을 읽고 있지만 작가님의 시선을 간접체험하는 기분이 들고, 동시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도 많아서 다양한 관점으로 카피를 작성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

 

 

3주 1일차: 헤드폰 관련 카피라이팅

 

소니 wh-1000xm5

 

3주 1일차 베스트 카피

별게 다 영감 책에서 '공부란 세상의 해상도를 올리는 행위'라는 글을 보고 소리의 해상도를 높인다는 표현을 만들어보았다. 조원분들이 이번주에는 피드백을 더 열심히 해주셨는데, 대부분 첫 번째 카피의 '해상도'라는 단어를 신선하게 받아들여주었고, 단어의 임팩트가 커서 그 의미가 확실히 전해진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세 카피 모두 광고 장면이 그려진다는 칭찬도 좋았다 ㅎㅎ 개인적으로 내가 쓰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건 두 번째 카피였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사소한 주변의 이야기들에 쉽게 휘둘리는 내 모습이 나약해보여서, 정말 나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분별해서 받아들이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3주 2일차: 문구 브랜드 관련 카피라이팅

 

oh! lolly day! o,ld! good habit tracker
3주 2일차 베스트 카피

매일 새로운 상품의 카피를 작성하다 보니 그 상품 정보도 찾아보고, 리뷰도 찾아보고 하는 과정이 참 재미있었다. 이상하게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내가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뿜뿜... 그래서 더 카피에 진심을 담아 만들었던 것 같다 ^-^ 이 habit tracker 제품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관련된 카피를 많이 만들었다.

 

스스로 생각한 베스트 카피는 두 번째 카피였는데, 나를 제외한 조원분들이 전부 세 번째 카피가 가장 인상깊다고 말씀하셔서, 결국 베스트 카피를 바꾸었다!ㅎㅎ 피드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한 순간이었다. 꾹- 찍는다는 표현을 고양이가 마치 발자국을 남기는 것 같다, '꾹'과 발자'국'이 수미상관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소리를 흉내낸 '꾹'이라는 표현이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 같다 등 나의 카피에 대해 여러 관점으로 봐주신 조원분들 덕분에 내 카피가 더 멋있게 다듬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정말 실력 좋은 조원분들을 만나 많이 배우고 있다 ㅎㅎ 나도 조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피드백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는 것 같다.

 

 

3주 3일차: 조명 관련 카피라이팅

 

렉슨 미나 s
3주 3일차 베스트 카피

이 중 세 번째 카피도 별게 다 영감 책을 참고했다. 전주 카페 '평화와 평화'에서 파는 성냥갑에는 "무언가에 불 붙이는 사람들"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냥 물건에 이런 이중적 의미를 담은 키워드를 생각해내고, 이야기를 생각해내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도 '촛불'과 '불'을 활용한 재미있는 문장을 만들어보았고, 반응도 좋았다! ㅎㅎ 조사하면서 느낀 건데, 이 조명 진짜 너무너무 귀엽다... 작은 크기에 비해 가격도 작진 않지만...

 

 

3주 4일차: 캠핑 관련 카피라이팅

 

하이브로우 캐리어 박스
3주 4일차 베스트 카피

이번주 제품군 중 가장 쓰기 어려웠던 카피였다. 왜냐하면 캠핑을 해본 적도 없을뿐더러 이 캐리어 박스가 과연 어떤 용도로 쓰이고 있을까 감이 잘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ㅎㅎ.. 그래서 특히나 리뷰를 볼 때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열심히 살폈다. 그러다보니 정말 내가 마음가는 대로 제품의 기존 용도와 상관없이 활용해도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하이브로우 브랜드 특유의 빈티지함, 힙함, 그러나 '적당한' 느낌을 살려 자유자재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 카피를 많이 만들었다. 

 

 

3주 5일차: 여성 속옷 관련 카피라이팅

 

비브비브 오! set
3주 5일차 베스트 카피

3주 마지막 제품은 비브비브의 오! 브라렛 팬티 세트이다. 제품 설명이 공감이 많이 되다 보니 카피 아이디어도 훨씬 잘 떠올랐다. 세 번째 카피는 똑같은 말이 반복되지만 다른 의미를 지니도록 만들어서 스스로 재치있다고 생각한 문장이다.ㅎㅎㅎ 마지막날이라 피드백이 적었지만 한 분이 세 번째 카피를 보며 호기심이 유발되고 재치있다고 해주셔서 나는 충분히 만족..!

 

어느덧 카피 실습 마지막 4주차만 남겨두고 있는데, 다른 스쿨 후기를 보니 카피 실습 때가 제일 덜 바쁠 때라고 하니 두려움이 앞선다 ㅎㅎㅎ 하지만 그만큼 내 실력도 빠르게 성장하겠지? 온라인강의도 많이 밀린 상태라서 주말에 부지런히 따라잡아야겠다.

 

 

 

 

 

 

* 이 글은 제로베이스 콘텐츠 마케팅 스쿨 교육 과정의 일부로 작성되었습니다.